같은 회사에서 연봉을 크게 올리는 건 어렵습니다.

매년 연봉 인상률이 3~5% 수준이면,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제자리인 셈이에요. 주변에서 이직으로 연봉을 20~30%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"나도 한번 알아봐야겠다"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.

그래서 이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. 아직 이직을 한 건 아니고, 현재 준비 과정에 있어요. 오늘은 이직 준비를 시작하면서 실제로 하고 있는 것들과 느낀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.

왜 이직을 고민하게 됐는가

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.

첫째, 연봉 인상에 한계가 보였습니다. 현재 연봉에서 내부 인상으로 500만원을 올리려면 최소 3~4년은 걸립니다. 이직하면 한 번에 가능할 수도 있어요.

둘째, 시장에서 내 가치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. 지금 받는 연봉이 적절한 건지, 아니면 더 받을 수 있는 건지 몰랐습니다. 이직 시장에 나가봐야 내 시장 가치를 알 수 있어요.

셋째, 커리어 성장의 방향을 재점검하고 싶었습니다. 같은 곳에서 같은 업무를 반복하면 성장이 멈추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어요.

이직 준비, 실제로 하고 있는 것들

단계 할 일 현재 상태 느낀 점
1 이직 사이트 프로필 등록 완료 ✅ 원티드, 사람인, 잡코리아 3곳에 등록
2 이력서 & 경력기술서 작성 진행 중 내 경력을 정리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움
3 희망 연봉 설정 진행 중 비슷한 경력의 연봉 데이터 조사
4 관심 기업 리스트 작성 준비 중 업종, 규모, 문화 기준으로 정리할 예정
5 면접 준비 아직 지원 후 면접이 잡히면 시작할 예정

이력서를 쓰면서 느낀 점

이력서를 쓰기 시작하니, "내가 지금까지 뭘 했지?"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매일 바쁘게 일했는데, 막상 글로 쓰려니까 성과가 뭔지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. 이 경험에서 배운 게 있습니다.

이직할 생각이 없어도 이력서는 미리 써두세요. 연 1회 정도 자기 경력과 성과를 정리해두면, 나중에 이직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. 급하게 쓰면 중요한 성과를 빠뜨리기 쉬워요.

연봉 조사: 내 시장 가치 파악하기

이직에서 가장 중요한 건 "내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가"를 아는 것입니다.

제가 사용한 연봉 조사 방법:

원티드에서 비슷한 포지션의 연봉 범위를 확인했습니다. 사람인의 연봉 탐색기도 참고했어요. 잡플래닛에서 같은 업종, 비슷한 연차의 연봉 리뷰를 읽어봤습니다.

조사 결과, 현재 연봉 대비 15~25% 정도 상향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판단했습니다. 물론 면접에서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, 최소한 시장 평균은 파악해둔 상태예요.

이직 준비하면서 주의할 점

주의사항 이유
현 직장에서 티 내지 않기 소문 나면 현 직장에서의 입지가 불리해질 수 있음
연봉만 보고 이직하지 않기 업무 환경, 성장 가능성, 워라밸도 중요
합격 전에 퇴사하지 않기 확정 전까지는 현 직장 유지가 안전
급하게 결정하지 않기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전략

마무리

아직 이직을 성공한 건 아니라서 "이렇게 하면 연봉이 오릅니다"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.

하지만 이직 준비를 시작한 것 자체가 가장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. 이력서를 쓰면서 내 경력을 정리하게 되고, 시장 연봉을 조사하면서 내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거든요.

이직이 성사되면 연봉 협상 과정과 결과를 후속 글로 공유하겠습니다.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, 일단 이력서부터 써보세요. 쓰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보이기 시작합니다.